배롱나무 꽃말, 효능(백일홍)

얼마 전 우연히 붉은 꽃이 한가득 만개한 나무를 보았는데 너무 이쁘더군요. 나무가 높게 크지는 않았지만 나무에 그렇게 많은 꽃이 핀 것은 처음 보았습니다.

저도 적은 나이는 아니지만 처음 보는 나무라 확인해 보니 배롱나무라고 하네요. 살면서 처음 들어보는 이름의 나무였습니다. 

 

배롱나무가 무궁화, 자귀나무와 함께 우리나라의 여름 3대 꽃나무 중 하나라고 합니다.

 

 

1. 배롱나무(백일홍).

 

배롱나무(crepe myrtle)는 부처꽃과에 속하는 나무입니다. 한자로는 자미화(紫薇花)라고 하며 꽃이 한 번에 피고 한 번에 지는 것이 아니라 백일 정도를 반복적으로 피고 지면서 오랫동안 꽃이 피기 때문에 백일홍이라고도 합니다.

 

하지만 백일홍이라는 국화과의 꽃과 혼동이 되기 때문에 나무(木)를 붙여 목백일홍이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원산지는 중국 남부이며 우리나라 중부지방과 남부, 남해안, 제주도 등의 여러 곳에서 자라며 일본, 오스트레일리아 등지에서도 30여 종이 분포되어 있습니다.

 

부산에는 천연기념물 제168호로 800년 된 배롱나무가 지정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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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롱나무 이름 유래.

백일홍에서 이름이 유래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백일홍의 소리가 변해서 배롱으로 되었다는 유래인데 백일홍을 빠르게 읽게 되면서 줄여진 이름인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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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배롱나무 특징.

 

최근 원예학회에서는 배롱나무를 백일홍으로 백합과의 백일홍을 백일초로 정리하고 있습니다.

배롱나무는 목백일홍, 양반 나무, 간지럼나무 등 여러 이름으로 불리기도 하는데 줄기를 손톱으로 끓으면 줄기가 떨리면서 간지럼을 타는듯하여 간지럼 나무로 불립니다.

 

제주도에서는 " 저금 타는 낭"으로 불리는데 간지럼 타는 나무라는 뜻이죠.

또 제주도에서는 배롱나무를 싫어해서 집안의 뜰에는 심지 않고 사찰이나 묘소 주변에 심는다고 하네요.

 

옛날에는 선비들이 서원이나 향교 등 풍류를 읊는 곳에 이 나무 한 그루는 꼭 심었다고 하며 개화기간이 백일 정도로 길고 큰 나무와 아름다운 색감의 짙은 분홍색과 흰꽃이 피기 때문에 관상용으로 많이 심는 나무 중에 하나입니다.

 

 

3. 배롱나무 효능.

 

민간에서 유래되어온 배롱나무의 효능이 있습니다. 

 

동쪽으로 뻗은 배롱나무 가지(약 35~40g)를 달여서 마시면 방광염에 특효약으로 꼽히고 뿌리를 달여서 마시면 몸이 따뜻해지고 혈액순환이 좋아져 여성 냉대하증에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또 꽃은 그늘에 잘 말려서 차로 마시거나 국에 넣어 먹어도 좋다고 합니다.

 

 

4. 배롱나무 개화시기, 꽃말.

 

  개화시기 : 7~9월.

 

  배롱나무 꽃말.

 

하얀색 꽃 : " 수다스러움, 웅변, 꿈, 행복"

분홍색 꽃 : " 부귀, 떠나간 벗을 그리워함"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