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랭이꽃 꽃말, 개화시기, 효능과 유래

패랭이꽃(Dianthus)은 한국과 중국이 원산지인 여러해살이 풀입니다. 전국의 산과 들, 건조한 곳에서 잘 자라며 카자흐스탄, 중국, 러시아 동북부, 유럽 등에 분포하고 있습니다.

꽃의 학명인 "Dianthus"는 그리스어로 신이라는 뜻의 "Dio"와 꽃을 뜻하는 "Anthos"의 합성어로 신의 꽃이란 뜻입니다.

 

1. 패랭이꽃 유래, 특징.

 

옛날 서민이나 상인들이 댓개비로 만들어 머리에 쓰던 패랭이 모자와 비슷하게 생겨 "패랭이꽃"이라 부르게 되었습니다. 또 꽃대가 대나무와 비슷하게 생겨 카네이션과 마찬가지로 석죽과(石竹科)에 속하며, 석죽(石竹), 석죽화(石竹花)라고 불리기도 하며 거구맥, 대란, 산구맥, 죽절초등의 다양한 이름을 가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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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죽(石竹) : 석죽은 단단한 돌 틈에서 싹을 틔우는 대나무란 뜻입니다.

 

옛날 중국의 한 마을에 아주 힘이 센 장사가 있었습니다. 마을 인근 산의 나쁜 석령(石靈)이 마을 사람들을 괴롭히자 장사는 석령을 물리치기로 합니다. 장사는 석령이 사는 산에 올라 저녁이 되기를 기다렸다가 석령이 나타나자 석령이 사는 바위에 대나무 화살을 쏘았습니다.

 

하지만 바위에 깊숙이 박혀버린 화살은 빠지지 않고 그 후 바위에서 대나무처럼 마디가 있는 예쁜 꽃이 피어났습니다. 마을 사람들은 그 꽃을 석죽화(石竹花)라 불렀는데 이 꽃이 패랭이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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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이야기처럼 바위틈과 같이 건조하고 척박한 곳에서도 꽃을 피워 한민족에게 많은 사랑을 받아온 꽃입니다. 우리나라의 많은 문학작품에서도 소시민을 패랭이꽃에 비유하는 이유이기도 하죠.

 

일본에서는 "현모양처"의 여성을 패랭이꽃에 비유하고 있지만 패랭이꽃과는 다른 "술패랭이꽃"에 비유한 것입니다.

 

패랭이꽃중에는 사계절 꽃이 피는 짙은 홍색의 사철패랭이가 있습니다. 일본에서는 "도코나쓰"라고도 부르는데 꽃이 계속 피는 모습에 언제나 여름이라는 뜻이 있습니다.

 

패랭이꽃은 빨간색, 분홍색, 흰색이 대부분이지만 꽃잎 끝부분에 다른 색의 줄무늬나 꽃의 중심 색이 다른 경우도 많이 나타납니다. 건조한 곳을 좋아하는 꽃으로 그늘에서는 잘 자라지 못하는 특징이 있습니다.

 

 

2. 패랭이꽃 꽃말, 개화시기.

 

1) 패랭이꽃 꽃말 : 순진한 사랑, 청춘, 재능, 무욕, 효심.

 

2) 개화시기 : 6월~8월.

(꽃이 지고 나서 바로 꽃대를 잘라주면 9월~10월에 한 번 더 꽃을 볼 수 있습니다.)

 

 

3. 패랭이꽃 효능.

 

패랭이꽃과 열매 전체를 그늘에서 말려 약용을 합니다.

잎에 사포닌(saponin)이 함유되어 있어 쓴맛이 나며 소화를 촉진하는 이뇨제와 항염제의 효과가 있습니다.

 

검게 익은 씨앗은 "구맥자"라는 이름으로 한방에서 이뇨, 부종, 신장결석, 요로감염, 방광염, 신장염 등에 사용됩니다. 또 눈이 자주 충혈되고 아픈 증상에 사용하기도 합니다.

 

참고로 서양에서는 샐러드에 패랭이꽃 잎을 넣어 만들기도 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