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 숙성 연어회 "우리동네 회결사"

회사생활에 지치고 치이고 지친 몸 이끌고 집에 오면 연어회에 소주 한잔이 자주 생각납니다.

어느 날부터 연어회를 알게 되어 자주 시켜먹게 되네요.

연어회 아니면 연어/광어 세트메뉴로 광어도 좋아합니다. 직장 후배랑 가끔 광어회에 소주 한잔 먹으러 갑니다

 

요즘은 코로나로 이제 배달을 해서 먹게 됩니다.

얼마나 자주 시켜먹었는지 한 번은 광어회를 시켰더니 회집에서 전화가 오더군요.

아차 회가 떨어졌구나 생각에 실망하면서 전화를 받으니  "광어회 시킨 거 맞으시죠??" - 네,

"아... 항상 연어회를 시키셔서 혹시 잘못 눌렀나 확인 전화드린 겁니다"

내가 많이 시켜먹긴 먹는구나 생각을 했습니다.

 

전 성남 단대오거리 근처에 있던 "우리 동네 회결사"라는 곳에서 자주 시켜 먹습니다.

양도 많고 맛도 괜찮고 숙성회의 맛이 있습니다.

매장은 작습니다. 그래도 매장에 회사 후배랑 와이프 불러서 자주 갔었는데 코로나 되면서 안 가게 되고 지금은 자리를 옮겼는데 어딘지 모르겠네요.

 

사실 회라는 게 항상 맛있지는 않습니다. 가끔 온도와 날씨에 영향으로 미묘한 생선 냄새가 날 때가 있습니다.

어쩔 수 없는 부분이죠. 여름에 좀 그렇더라고요. 아이스팩이 같이 오긴 하는데 좀 그런 게 있습니다.

그럴 때는 레몬을 좀 뿌리면 나아지긴 하는데 문제는 레몬향이 강해서 회의 맛이 좀 떨어지는 효과가 있습니다.

 

연어회를 너무 자주 시키니 와이프랑 아들은 이제 잘 안 먹습니다. 그래서 요즘은 작은 거 시켜 먹습니다. 

오늘은 와이프가 같이 먹는다고 해서 35,000원짜리 연어회를 시켰습니다.

전 술안주로는 양을 많이 먹는 편은 아닙니다. 회 개수로는 15점 정도만 있으면 딱 소주 한 병 먹기 좋습니다. 

 

우리동네 회결사 연어회 35,000원

35,000원 연어회의 양입니다. 다시 봐도 양이 무지 많습니다. 가격대 맛과 양이 엄청납니다.
이러니 다시 생각나서 안 시킬 수가 없습니다. 사실 저거보다 약간 더 두툼한데 와이프가 두툼한 거 좀 불편해해서 조금 얇게 썰어달라고 했습니다. 그래서 양이 더 많아진 건가 모르겠습니다.

 

 

배달시 요청은 항상 무순은 많이 요청합니다.
초밥용 밥은 서비스입니다. 저기에 고추냉이 조금 올려서 회 올려서 먹으면 정말 맛있습니다.

두툼한 연어 초밥이 됩니다.

 

사진 초밥이 삐뚤어졌네요. 추가찬 오는 거 확인해 보세요.

연어회는 고추냉이 살짝 올리고 무순 올려 간장에 찍어 먹으면 담백한 맛이 좋습니다.
여기서 소주 한잔, 그냥 하루에 피로가 싹 가시는 거죠.

사는 게 뭐 있습니까. 먹자고 사는 거지. 돈도 없어 다른 건 못해도 먹는 거라도 맛있게 먹어야 합니다.

 

우리동네 회결사 연어회

그런데 이번 고추냉이는 색도 연하고 약간 묽게 왔습니다. 전 묽은 거보다 약간 뻑뻑한 게 좋습니다.

보기에는 그리 맛있어 보이는 고추냉이가 아닙니다.

어쨌든 먹고 나면 다음날 술로 인한 피로가 다시 생기기는 하지만 소주 한잔에 연어 한 점 좋습니다.

이번 초밥은 와이프가 다 먹었습니다.

나도 한 개 먹어보고 싶었는데 너무 맛있게 먹으니 그냥 다 먹게 두었습니다.

 

참, 연어살이 왜 붉은색인지 아시나요?

새우 같은 갑각류를 먹고 자라기 때문에 살이 붉은색을 띱니다. 원래는 흰 살 생선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양식 연어에게는 사료에 붉은색을 내는 합성착색제를 같이 먹여서 키운다고 합니다.

아무래도 연어는 붉은색이 맛있어 보이니까요.

이게 건강에 좋은 건지 나쁜 건지는 모르겠습니다.

 

다들 힘들 때 맛있는 음식 먹으면서 피로를 푸시길 바랍니다.

직접 시켜먹은 연어회입니다.

참고로 성남에 있는 "우리 동네 회결사"라는 곳에서 시켜서 먹었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