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 유래.

Christmas Day.

크리스마스가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크리스마스보다 나이가 한 살 더 늘어남이 더 신경 쓰이는 요즘입니다.
크리스마스가 되면 예전에는 길거리에 캐럴송이 울려 퍼지고 화려한 불빛들이 반짝거리는 거리를 생각하게 되는데 음악 저작권 문제인지 요즘은 캐럴송도 없는 조금 어두운 크리스마스가 되고 있습니다.

이번 포스팅은 크리스마스에 관한 유래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조금의 지식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크리스마스는 라틴어 그리스도(christus)와 모임(massa)에서 합쳐진 영어 단어입니다. 그리스도와 모임이 합쳐져 크리스마스(christmas)라는 단어가 되었습니다.

프랑스어로는 노엘이라고도 합니다. 노엘 많이 들어보셨을 겁니다.
한국에서는 성탄절이라고도 합니다. 성탄절은 성스러운 사람의 탄생을 축하하는 명절이라는 의미입니다. 즉, 그리스도인 예수의 탄생을 기념하는 날입니다.
기독교에서는 12월 24일부터 다음 해 1월 6일까지 예수의 탄생을 축하하는 명절로 기념하고 있습니다. 주로 기독교 문화권의 영향이 강한 나라에서 12월 25일을 성탄절로 정하고 있습니다.

한국은 최초로 성탄절을 기념한 곳은 독립신문이었고, 일제 강점기에는 일본에 의해 크리스마스가 탄압받은 적도 있습니다. 대한민국에서는 1949년부터 "기독 탄생일"이라는 명칭으로 공휴일로 지정되었습니다.

기독교의 축제일이라는 크리스마스의 유래에 대한 이야기는 크게 두 개의 유래가 있습니다.
우리가 알고있는 교회의 전통으로 교회 내에서 시작된 것으로 보는 유래와 로마제국의 전통으로 로마의 절기를 흡수한 것으로 시작되는 두 가지의 유래가 있습니다.

 

1. 교회의 전통.

대부분의 사람들이 알고 있는 크리스마스는 교회에서 그리스도의 수난 날짜인 3월 25일을 성령으로 내려온 날, 즉 수태 일로 보고 그로부터 상징적인 9개월간의 잉태 이후인 12월 25일을 탄생일로 지키는 그리스도론을 바탕으로 한 교회력입니다. 그러나 신약성경에서는 그리스도의 탄생에 대한 기록을 사건으로만 기록되었을 뿐 날짜는 기록되어 있지 않습니다. 2세기 후반이 지나면서 점차 그리스도의 수난일인 로마 태양력(율리우스력) 3월 25일(유대력 니산월 14일)을
수태 일로 동일시하는 신학적 기준이 나타나기 시작하였습니다. 그리고 4세기 교부인 히포의 아우구스티누스 기록인 삼위일체론 기록에 따르면 "예수께서는 3월 25일에 수태되셨다. 초대교회에 따르면 예수께서는 12월 25일에 태어나셨다."라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그는 이미 12월 25일이 초대교회부터 내려온 것이라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2. 로마의 전통.

크리스마스 축제는 로마 연감의 기록에 따라 336년경 로마제국에서 시작되었다고 보며, 당시 로마제국의 역법인 율리우스력에 의한 12월 25일에 기념되었습니다.
기원전부터 로마, 이집트 등 이교도 지역에서는 태양 숭배 및 관련 신화에 따라 12월 25일을 '무적의 태양신'(Sol Invictus) 축일 혹은 농신제(새튜날리아)로 기념하고 있었습니다.
1년 중에 해가 가장 짧아지는 동지에 즈음하여 그 이후부터는 해가 조금씩 길어지기 때문에, 어둠이 물러나고 빛이 세력을 얻어 만물이 소생해 나갈 수 있음을 기념하기 위해서 12월 25일이 기념일로 지정되었던 것입니다.
그래서 고대 교회의 "로마" 주교는 기독교가 이교도들을 정복했다는 의미에서 이교의 축제일인 동지를 "그리스도의 탄생일"로 채택했다고 합니다.

이처럼 크리스마스의 기원은 기독교의 역사보다 훨씬 더 오래 거슬러 올라가는 것입니다.
유래야 어찌되었든 크리스마스의 본래 의미는 예수의 탄생을 기념하는 것이지만, 현재는 축제의 성격이 더 강합니다.
일반적으로 12월 24일을 전야제로서 '크리스마스이브'라 하며, 일부 나라에서는 크리스마스 다음 날을 박싱 데이(Boxing Day)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박싱 데이는 전통적으로 가난한 사람들에게 선물과 기부를 하는 날인데, 현대에는 크리스마스 재고 등 연말에 재고를 털어내기 위해 소매상들이 물건 가격을 대폭 할인 판매해 소비자들이 쇼핑하기에 유리한 날로 인식되고 있습니다.

크리스마스, 성탄절의 유래가 어느 것이 맞는지는 모르지만 이런 날로 인해 모든 사람들이 따뜻한 겨울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