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천절 뜻과 의미, 대체 공휴일, 태극기 게양법(단군신화)

개천절(開天節)은 양력 10월 3일로 단군왕검이 민족국가인 고조선을 세운 것을 기념하는 날입니다.

"개천(開天) : 하늘이 열렸다"라는 뜻입니다. 이 뜻의 의미로는 환웅이 하늘에서 백두산의 신단수 아래로 내려온 것과 기원전 2333년에 단군이 고조선을 건국한 것을 의미합니다.

함경도 지방에서는 옛날부터 음력 10월 3일에 단군 탄생일을 축하하는 "향산제"라는 제사를 올리는 풍습에서 개천절의 날짜가 유래되었습니다.

사실 10월 3일이 고조선의 건국일은 아닙니다. 대종교의 경전인 삼일신고의 "한배님이 갑자년 10월 3일 태백산에 강림하여 125년간 교화 시대를 지내고 무진년(戊辰年) 10월 3일부터 치화(治化)를 시작했다."라는 문장을 근거로 결정된 것이죠.

1909년 1월 15일 서울에서 나철을 중심으로 한 대종교가 문호를 열게 되었고 개천절을 경축일로 제정하고 매년 음력 10월 3일로 경축행사를 거행하게 됩니다.

1919년 4월 11일 대한민국 임시 정부가 수립되면서 정부에서 음력 10월 3일을 국경일로 제정하였습니다.

광복 후까지 음력으로 개천절을 거행하다가 1949년 10월 1일에 "국경일에 관한 법률"을 제정하면서 음력 10월 3일을 양력 10월 3일로 바꾸어 정하게 됩니다.

음력을 양력으로 바꾸게 된 계기는 1949년 문교부가 위촉한 "개천절 음, 양력 환용 심의회"의 심의 결과로 음력과 양력 환산이 불가능하다는 이유와 "10월 3일"이라는 기록이 소중하다는 의견에 따른 것입니다.

옛날에 환인의 서자 환웅이 인간세상을 구하고자 하였습니다. 이에 환인은 아들의 뜻을 알고 인간을 널리 이롭게(홍익인간) 하기 위해 천부인 3개(청동검, 청동거울, 청동방울)를 주며 인간 세상을 다스리게 하였습니다.

환웅은 무리 3천명을 거느리고 태백산 꼭대기 신단수 밑에 내려와 도시를 열고 환웅천왕이라 불렀습니다.

이때 곰 한 마리와 호랑이 한 마리가 같은 굴에서 살면서 환웅에게 빌기를 “사람이 되었으면 합니다.”라고 하였고 이에 환웅이 신령이 깃든 쑥 한 타래와 마늘 20개를 주고 “너희들이 쑥과 마늘만 먹고 백일 동안 햇빛을 보지 않으면 사람이 될 것이다.”라고 하였습니다.

하지만 호랑이는 이를 버티지 못하였고 곰은 삼칠일(三七日 : 21일) 만에 웅녀라는 여자의 몸이 되었습니다. 이후 웅녀는 환웅과 혼인을 하여 단군을 낳게 됩니다. 단군은 훗날 우리나라 최초의 국가인 조선을 세웠습니다.

2021년 대체 공휴일 확대 적용에 따라 "3.1절, 광복절, 개천절, 한글날"이 추가되었습니다. 따라서 개천절이 공휴일에 걸리게 되면 대체 공휴일을 적용받게 됩니다.

2021년 : 10월 3일이 일요일이기 때문에 "10월 4일 월요일"이 대체 공휴일이 됩니다.

2022년 : 10월 3일이 월요일로 대체 공휴일이 없이 휴일로 지정됩니다.

위 이미지처럼 개천절은 5대 국경일이기 때문에 깃봉과 깃면의 사이를 떼지 않고 게양하시면 됩니다.

태극기는 밖에서 바라보았을 때 대문 또는 난간의 중앙 또는 왼쪽에 게양해야 합니다.

참고로 깃봉을 내려 다는 방식은 조의를 표하는 날입니다.

태극기는 매일, 24시간 게양할 수 있지만 각 가정에서의 게양시간은 07:00부터 18:00까지 게양하는 것을 권장하고 있습니다.

또 심한 비, 바람(악천후) 등으로 국기가 훼손될 우려가 있는 경우에는 게양하지 않으며 일시적 악천후인 경우에는 날씨가 갠 후 달거나 내렸다가 다시 게양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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