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 복싱데이, 국가별 공휴일

1. Christmas Boxing Day.

아래 크리스마스 포스팅에 크리스마스 박싱데이(복싱데이,Boxing Day)라는 말을 들어 보셨을 겁니다. 일부 국가에서는 크리스마스 다음날을 박싱데이(Boxing Day)라고 부릅니다. 이번 포스팅은 박싱데이(Boxing Day)가 어떤 날이고 어떻게 생겨난 말인지 또 국가별 크리스마스 공휴일은 어떤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박싱데이(Boxing Day)는 크리스마스 다음 날(12월 26일)을 가리키는 말로, 많은 영연방 국가에서 크리스마스와 함께 휴일로 정하여 성탄 연휴로 지정하고 있습니다. 유럽에서는 영국뿐만 아니라 여러 나라에서 공휴일로 정하고 있습니다. Boxing이란 말은 선물상자를 의미하는 영어 'Box'에서 유래했으며, 권투(Boxing)와는 아무런 관련이 없습니다.

박싱 데이는 전통적으로 가난한 사람들에게 선물과 기부를 하는 날입니다. 하지만 현재에는 연말에 재고를 털어내기 위해 소매상들이 물건 가격을 크게 할인 판매해 소비자들이 할인 쇼핑을 하는 날로 인식이 되어 가고 있습니다.

 

박싱데이를 공휴일로 정하고 있는 국가들에서는 박싱데이가 토요일이면 이틀 뒤 월요일(12월 28일)을 대체 공휴일로 지정하고 크리스마스가 토요일이면 12월 27일(월요일)과 12월 28일(화요일)을 모두 공휴일로 하고 있습니다.박싱 데이의 유래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논란이 있으나 그 유래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1. 오래전에 상인들이 하인들에게 음식과 과일을 크리스마스 선물로 주었습니다. 선물로 주는 음식과 과일 선물을 상자에 포장되었기 때문에 "박싱 데이"라고 유래되었다고 합니다.

2. 오래전 영국에서는 하인들이 크리스마스 다음 날(12월 26일)에 일을 하러 올 때 고용주에게 상자를 갖고 오는 풍습이 있었습니다. 그러면 고용주들은 연말 수당으로 상자에 동전을 넣어 주었습니다. 크리스마스 보너스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박싱 데이라 유래되었다고 합니다.

 

3. 봉건 시대에 크리스마스는 대가족이 모이는 날이었습니다. 모든 일꾼들은 영주의 집으로 모였고 영주가 일꾼들에게 연금을 주었습니다. 12월 25일의 크리스마스 파티가 끝나면 영주가 자기 땅에 살고 있는 일꾼들에게 옷, 곡물, 연장과 같은 물건들을 상자에 담아 주었고 물건을 상자에 담아 주었기 때문에 그 날을 박싱 데이라 유래되었다고 합니다.

 

4. 교회에서는 크리스마스에 헌금함 상자를 열어서 그 돈을 다음 날 가난하고 비천한 주민들에게 주는 것이 전통이었습니다. 이 전통에서 박싱 데이(Boxing Day)가 유래되었다고 합니다.

 

영국에서 박싱 데이는 전통적으로 스포츠 활동의 날입니다. 영국은 전통적인 축구의 나라입니다. 원래는 여우 사냥이었지만 현재에는 축구와 경마를 합니다.

프리미어리그에서 크리스마스를 휴가 없이 시즌을 진행하는 이유이며 모든 경기가 12월 26일 하루에 진행됩니다.

캐나다와 그리고 이를 축하하는 다른 모든 나라에서 박싱 데이는 공휴일로 상점들이 가격을 크게 할인하여 크리스마스 재고를 판매합니다. 소매상들에게 박싱 데이는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 "박싱 주간"으로 부르기도 합니다.

 

오스트레일리아와 뉴질랜드에서도 비슷하게 진행합니다. 스페인의 카탈루냐에서는 자기들 언어로 성 스테파노란 뜻의 Sant Esteve로 부르고 있습니다. 굴뚝새 사냥으로도 알려져 있는데 굴뚝새 사냥은 유럽의 일부 섬에서 하고 있습니다. 독일에서는 크리스마스와 신년 사이를 두 해의 사이 날들(zwischen den Jahren)로 부르고 소매상들이 성탄절 재고를 처분하는데 매우 중요한 기간이 되고 있습니다.

 

이렇듯 박싱 데이(Boxing Day)는 유럽이나 아메리카 등 여러 나라가 각각의 고유한 문화에서 발달하여 서로 다른 진행방식으로 진행하고 있어 현재는 어떤 날이다 라고 보기보다는 박싱 데이(Boxing Day)라는 의미가 가지는 부분만 생각하시면 될 듯합니다.

2. 크리스마스 국가별 공휴일.

크리스마스는 기독교에서는 매년 12월 24일부터 다음 해 1월 6일까지 예수의 탄생을 축하하는 명절로 기념하고 있습니다. 주로 기독교 문화권의 영향이 강한 나라에서 예수가 태어난 12월 25일을 성탄절이라고 하며 과거 서구 열강의 식민지였던 나라로 기독교 문화의 영향력이 강한 나라인 필리핀,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홍콩, 마카오 등에서 공휴일로 지정하고 있습니다.

크리스마스를 기독교 문화권이 아닌 동북아시아에서는 대한민국이 유일하게 공휴일로 지정하고 있습니다. 대한민국은 정부 수립 이후 1949년 6월 4일 대통령령 "관공서의 공휴일에 관한 규정"에서 당시 인구의 3%였던 기독교 신자들의 기념일로 '기독탄신일'로 정하고 있습니다. 이 공휴일 지정에 대한 문제는 아직도 가끔 논란이 되고도 있습니다.

 

사우디아라비아, 이란, 오만, 아랍에미리트 같은 이슬람교 국가들에서는 크리스마스가 공휴일은 아니지만 기독교를 믿는 직장인들이 예배에 참석할 수 있도록 배려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중국의 경우 홍콩, 마카오 등 특별자치지역에서만 크리스마스가 공휴일이며, 기독교 인구가 매우 적은 국가인 일본에서는 공휴일로 지정하지 않고 있습니다.

북한도 크리스마스를 공휴일로 취급하지 않습니다. 북한의 경우는 크리스마스 날짜인 12월 25일이 공휴일인데 이는 크리스마스와 상관없는 제헌절이기 때문입니다.

몰도바와 레바논, 벨라루스 등 일부 국가는 12월 25일과 1월 7일 두 날을 모두 크리스마스로 인정하고 있습니다. 동방 교회의 크리스마스가 1월 7일(율리우스력의 12월 25일)로 서방 교회보다 13일이 늦기 때문입니다.

북반구에서는 겨울에, 남반구에서는 여름에 크리스마스를 맞습니다.

 

크리스마스 국가별 휴일 수입니다. 모든 국가가 기록된 것이 아니니 참고만 하시기 바랍니다.

 

1) 12월 25일 1일 공휴일 국가. 포르투갈 : 미국 : 우루과이 : 필리핀 : 프랑스 : 아르헨티나 : 벨기에 : 브라질 : 요르단 : 멕시코 : 대한민국.

2) 12월 25일, 26일 2일 연휴 국가. 룩셈부르크 : 마카오 : 네덜란드 : 뉴질랜드 :노르웨이 : 폴란드 : 루마니아 : 핀란드 : 크로아티아 : 스웨덴 : 슬로베니아 :오스트레일리아 : 오스트리아 : 영국 : 헝가리 : 독일 : 그리스 : 홍콩 : 아일랜드 : 스페인 : 이탈리아 : 캐나다.

 

3) 12월 24일, 25일, 26일 3일 연휴 국가. 슬로바키아 : 체코 공화국 : 에스토니아 : 불가리아 : 덴마크 : 라트비아 : 리투아니아.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