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복날, 유래와 음식(초복 중복 말복)

• 1. 복날의 유래.
• 2. 2021년 복날과 음식, 풍습.

 

1. 복날의 유래.

 

삼복은 중국의 속절로 조선 후기에 간행된《동국세시기》의 기록에 의하면 사기(史記)에 이르기를 진덕 공(秦德公) 2년에 처음으로 삼복 제사를 지냈다고 전하고 있습니다. 기록으로 보아 삼복은 중국에서 유래된 속절로 추측하고는 있지만 정확한 유래는 알 수 없습니다.

많이들 오해하시는 부분이 초복, 중복, 말복이 24절기에 들어간다고 생각하는데 삼복은 절기와는 전혀 상관이 없습니다.  

 

삼복은 첫 번째 복날을 초복(初伏)이라 하고, 두 번째 복날을 중복(中伏), 세 번째 복날을 말복(末伏)이라 합니다. 초복은 하지로부터 세 번째 경일(庚日), 중복은 네 번째 경일, 말복은 입추(立秋)로부터 첫 번째 경일이 됩니다. 삼복은 1년 중 가장 더운 기간으로 이를 ‘삼복더위’라 합니다.  

복날의 복(伏)자는 "엎드릴 복, 굴복할 복" 입니다. 너무 더워 사람이 엎드려 지낸다는 의미입니다. 더위에 세번 굴복한다고 해서 삼복으로 불립니다.

 

경일은 갑(甲), 을(乙), 병(丙), 정(丁), 무(戊), 기(己), 경(庚), 신(辛), 임(壬), 계(癸) 등 10간(干) 중 7번째 경에 12 간지(干支)가 붙습니다. 그래서 60 갑자(甲子)에 경오(庚午), 경진(庚辰), 경인(庚寅), 경자(庚子), 경술(庚戌), 경신(庚申) 등 6가지가 있는데 10일에 한 번씩 이 6가지가 번갈아 돌아오게 됩니다. 그래서 예전에는 삼복을 일명 3 경이라고도 하였습니다.  

 

복날은 보통 열흘 간격으로 오기 때문에 초복과 말복까지는 20일이 걸립니다. 그러나 해에 따라서는 중복과 말복 사이가 20일 간격이 되기도 합니다. 이런 경우에는 월복(越伏)이라고 합니다.    

 

2. 2021년 복날과 음식, 풍습.

 

2021년 삼복의 날. 

초복 : 7월 11일 (일요일)

중복 : 7월 21일 (수요일)

말복 : 8월 10일 (화요일)

 

복날에는 몸을 보호하기 위하여 복날의 음식을 장만하여 먹습니다. 더운 여름이지만 이열치열이라 하여 삼계탕과 닭백숙을 많이 먹습니다. 과일로는 계절 과일인 수박과 참외 등을 먹고 예전에는 팥죽을 쑤어 먹으면 더위를 먹지 않고 병에도 걸리지 않는다고 하여 팥죽을 먹기도 했습니다.

 

동의보감에는 닭고기에는 독이 약간 있으나 허약한 몸을 보호하는 데 좋고 식사요법에 많이 쓰며, 또한 간의 양기를 도움으로써 체내의 부족한 양기를 보충하는 효과가 있다고 나와 있습니다.

 

 

조선시대에는 궁중에서 삼복 맞이 피서를 위해 관료들에게 얼음을 하사했습니다. 냉장고가 없던 시절이니 얼음이 얼마나 귀했던 시절인지 알 수 있습니다. 민간에서는 아이들이나 여인들은 참외나 수박을 먹고 어른들은 계곡에 들어가 물에 발을 담그고 더위를 피하기도 했습니다. 해안지방에서는 바닷가 백사장에서 모래찜질을 하면서 더위를 이겨내기도 합니다.

 

복날의 속설로는 복날에 시내나 강에서 목욕을 하면 몸이 여윈다고 해서 복날에는 아무리 더워도 목욕을 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반대로 초복 날에 목욕을 하였다면 중복 날과 말복 날에도 목욕을 해야 여위지 않는다고 믿었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