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5일 식목일의 유래, 공휴일, 한식

1. 식목일의 유래.

매년 4월 5일은 식목일입니다. 국민 식수에 의한 애림 의식을 높이고 산지의 자원화를 위해 제정한 기념일입니다.

식목일의 뜻은 말 그대로 나무를 심는 날 입니다. 식목일을 4월 5일로 정한 것은 24절기의 하나인 청명 무렵이기에 나무를 심기에도 좋은 시기이기 때문입니다. 또 신라가 삼국통일의 위업을 달성한 날로 조선 성종이 동대문 밖 선농단에서 직접 밭을 일군 날(1493년)이 이 날이라는 것도 관계가 깊습니다.  

 

식목일은 1949년 "관공서의 공휴일에 관한 건"을 제정하면서 공휴일로 지정되었고 1960년 3월 15일을 사방의 날로 대체 지정하면서 공휴일에서 제외되었습니다. 그러나 이듬해 다시 식목의 중요성이 강조되면서 공휴일로 재 지정됩니다.

 

1990년 공휴일에서 제외하자는 이야기가 있었지만 청명(淸明)·한식(寒食) 등과 겹치는 날이라 하여 그대로 두기로 합니다. 그러던 중 "행정기관 주 40시간 근무제"가 도입이 되면서 "관공서의 공휴일에 관한 규정"이 2005년 6월에 개정되면서 2006년부터 기념일로 변경되고 다시 또 공휴일에서 제외되었습니다.

 

우리나라는 일제강점기와 한국전쟁 등을 거치며 수많은 산림이 사라지고 황폐해졌으며 전쟁의 피난민들은 취사와 난방을 해결하기 위해 무분별하게 벌목을 했기 때문에 산림의 파괴가 더욱 심각해졌습니다. 피난민들뿐만 아니라 물자공급이 부족한 군의 연료공급과 후생 사업을 위해서 벌목을 하였으며 작전이라는 명목으로 많은 나무를 벌목하여 한반도의 산림파괴는 절정에 달하게 됩니다.

 

그로 인해 1961년에 산림법이 제정되고 산림을 복원하기 위한 운동이 시작됩니다. 그리고 이때부터 나무 심기 운동이 시작이 됩니다.

정부는 빠른 진행을 위해 온 국민이 묘목을 심고 길러 산림을 바꾸도록 하는 범국민 조림정책을 세우고 전 국민적인 참여를 이끌어 식목일 전후로 대규모 식목행사를 벌이게 됩니다.

 

우리나라에서 공식적으로 식목일 행사가 시작된 것은 1911년 조선총독부가 4월 3일을 식목일로 지정하면서부터이지만, 이전 신학기를 맞은 학교에서는 식목 방학이라 하여 1주일 정도 나무를 심는 기간을 학생들에게 주기도 하였습니다. 그러다 1946년 미군정청이 4월 5일을 식목일로 지정하여 오늘날까지 식목일 행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2. 나무가 우리에게 주는 피톤치드 효과.

나무가 많아지면 숲이 되고 숲은 우리에게 공기 중에 있는 이산화탄소를 광합성을 통해 신선한 산소로 만들어 신선한 공기를 주게 됩니다. 신선한 공기를 들이마시며 숲 속을 걷는 것을 삼림욕이라고 부릅니다. 나무와 숲이 방출하는 피톤치드의 살균 효과가 가장 큰 효과라고 할 수 있습니다.

 

피톤치드의 뜻은 식물을 뜻하는 "피톤"과 살균력을 의미하는 "치드"가 합성된 말입니다. 숲 속의 나무와 식물들이 만들어 내는 살균효과인 것이죠. 숲 속을 걷거나 공기를 마시면 피톤치드는 향긋한 냄새로 긴장을 낮추고 심리적 안정감과 피로를 줄여 주고 심폐 기능을 강화시키는 등의 작용을 하기도 합니다. 

 

나무는 홍수나 가뭄으로부터 토양을 보호합니다. 나무가 자라는 곳은 나무뿌리에 의해 토양이 잘 붙어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가뭄에 의한 토양의 사막화도 방지해 줍니다. 나무가 있음으로써 비가 온 수분 증발이 쉽게 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