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월대보름 음식 놀이 부럼 풍습

정월대보름 또는 대보름은 매년 "음력 1월 15일"입니다. 한자어로 상원(上元)이라고도 하며 오기일(烏忌日)이라고도 부릅니다. 정월대보름은 음력 설날이 지나고 첫 보름달이 뜨는 날로써 새해 운수와 함께 지역별로 풍습들을 가지고 있습니다.

 

  연도별 대보름 날짜.

2022년 : 2월 15일(화요일)

2023년 : 2월 5일(일요일)

2024년 : 2월 24일(토요일)

 

대보름은 우리나라 세시풍속에서 설날만큼 중요한 비중을 차지하는 날로써 보름달이 가지는 뜻은 강하여 정월대보름, 추석이 보름달이 뜨는 날입니다. 농경을 기본으로 하였던 우리 문화에서 보름달은 상징적인 면에서 중요한 의미로 달은 여신과 대지, 풍요를 기본으로 하고 있습니다.

 

 

1. 정월대보름 제사.

 

보통 대보름날 자정을 전후로 하여 지역별로 가정과 마을의 평안을 기원하는 제사를 지냈습니다. 

1) 전남 해남 : 도둑잡이굿.

2) 전남 완도 : 장보고당제.

3) 전남 보성 : 벌교갯제.

4) 세종특별자치시 : 전의장승제.

5) 전북 고창 : 오거리당산제.

6) 경북 안동 : 도산부인당제.

7) 경북 안동 : 마령동별신제.

8) 강원도 삼척 : 억던 남근제.

9) 전북 김제 : 마현당제.

 

2. 정월대보름 음식, 풍습.

 

대보름 전날 저녁에는 아이들이 집집마다 밥을 얻으려 다니고 이날 잠을 자면 눈썹이 하얗게 변한다고 믿어 잠을 참고 날을 새기도 하였습니다. 또 집에서 기르는 개에게 먹이를 주면 개가 메마른다고 하여 하루를 굶기기도 하였고 이 풍습으로 인해 명절이나 잔치에서 즐기지 못하는 사람을 "개 보름 쇠듯"이라는 속담이 생기기도 하였습니다.

 

 1) 오곡밥  : 정월대보름에는 오곡밥(찹쌀, 기장, 수수, 서리태, 적두)을 지어 먹습니다. 오곡밥을 먹는 이유는 가을 추수에 가장 잘 자라는 5가지의 곡식을 모아 밥을 만들어 먹었다는 데서 유래되었기 때문입니다.

 

 2) 약밥  : 물에 불린 찹쌀을 시루에 찐 후 꿀, 설탕, 참기름, 대추등을 넣고 쪄서 다시 간장, 밤, 대추, 계피, 잣, 곶감등을 넣어 시루에 찐 밥입니다.

 3) 부럼  : 대보름 아침에는 부럼이라고 하는 껍질이 단단한 호두, 땅콩등을 나이만큼 깨물어 마당에 버리는데 부럼깨기라고 하여 1년동안 부스럼이 생기지 않는다고 하였습니다. 사실 견과류가 건강에는 좋은 효과를 보이니 틀린 풍습은 아닌것이죠.

 

 4) 진채  : 묵은 나물이라는 뜻의 진채는 버섯, 콩, 박, 순무, 호박잎, 무입, 오이, 가지껍질, 도라지, 콩나물등으로 준비할 수 있는 나물을 준비하면 됩니다. 진채는 여름에 더위를 타지 말라고 나물을 먹었다는 조신시대의 기록이 있습니다.

 

 5) 팥죽  : 동지가 아닌 정월대보름에도 팥죽을 먹었으며 동지때 먹던 팥죽처럼 귀신을 쫓아내기 위해 먹었습니다.

 

 

3. 정월대보름 놀이.

 

1) 다리밟기 : 사람의 다리를 밟아 다리가 튼튼해 지라고 하는 놀이로 답교, 답교놀이라 불렀으며 대보름 밤에 다리를 밟히면 다리병을 앓지 않는다는 속설이 있습니다.

2) 달맞이 : 뒷산에 올라 보름달을 보면서 소원을 빌었습니다.

 

3) 더위팔기 : 보름날 아침에 친구나 이웃을 찾아가 이름을 부르고 그 사람이 대답을 하면 "내 더위 사가라"하며 외치는 놀이로 그해의 더위가 그 사람에게 넘어간다고 믿었습니다.

4) 복토 훔치기 : 잘사는 부자집이나 잘사는 동네의 흙을 가져다가 자기 집의 부뚜막에 발라 한 해동안 잘 되기를 기원하는 풍속입니다. 서울에서는 종로의 흙을 많이들 가져갔다고 하네요.

 

5) 연날리기 : 연을 날리다가 연의 줄을 끊어 연이 멀리 날아가게 하는 액막이 연놀이가 있습니다.

 

6) 쥐불놀이 : 깡통에 나무를 넣고 불을 붙여 끈을 연결하여 손으로 빙빙 돌리는 놀이입니다. 지금은 위험하여 하지 않습니다.

 

7) 사자놀이, 줄다리기, 차전놀이, 하회별신굿, 지신밝기등이 있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