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지 캐릭터 리파이닝 스킨

살면서 특별한 스킨이나 고정되게 한 가지 제품의 스킨을 사용해 본 적이 없습니다. 와이프가 사다 주면 주는 거 사용하고 아니면 우연히 그냥 얻은 거 막 사용했습니다.

그러다 나도 향 좋은 거 써보자 해서 "꽃을 든 남자" 스킨을 샀는데 향이 목욕탕 스킨향 비슷하게 납니다. 직장동료들이 아저씨 스킨이라고 합니다. 2-3만 원 주고 산 건데 "꽃을 든 남자"도 스킨 냄새는 비슷한 듯하네요. 그래도 스킨을 굳이 더 비싸게 주고 사고 싶지는 않았습니다.

 

그래서 인터넷으로 이거 저거 검색해 보다가 스킨이 1,500원? 엘지 생활건강에서 출시된 캐릭터 리파이닝 스킨입니다.

용량은 350mL로 양도 크고 괜찮아 보였습니다.

엘지 생활건강을 검색해 보았더니 2001년 4월 주식회사 LG화학에서 분할 신설되어 동월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하였으며, 화장품 및 생활용품 등을 제조, 판매하는 회사라고 하네요. 엘지 이름 붙었으니 그래도 괜찮지 않을까 합니다.

 

엘지 캐릭터 리파이닝 스킨

 

주문하려고 보니 제품보다 배송비가 더 비쌉니다. 이거 난감하네요. 생수보다 저렴한 느낌이 드네요. 이거 주문했는데 아주 조그만 미니어처 오는 거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 정도였습니다. 결국 고민 끝에 두 개를 구매했습니다. 주문 제품과 배송비가 반반이네요. 

1. 디자인과 용기.

단출한 디자인. 디자인이야 호불호가 있으니까요. 투명한 용기가 스킨 색상으로 인해 은은한 에메랄드빛 색상을 보여주는 보관용기는 당연히 플라스틱입니다. 떨어져도 절대 깨질 일 없습니다.

아이들 있는 집이나 물건을 자주 떨어뜨리는 분들에게는 괜찮을 듯싶습니다. 보관용기는 말랑말랑한 재질입니다. 미끄러질 염려 없고 깨질 염려 없습니다.

사진의 디자인을 딱 보시면 감이 오죠? 네, 맞습니다. 목욕탕에 두고 사용하는 딱 그거입니다. 대충 그럴 거 알면서도 한번 시켜보았습니다.

2. 중요한 스킨향

뚜껑을 열고 손에 싹 두르는 순간 풍겨오는 목욕탕 스킨 냄새, 일명 아저씨 스킨 냄새. 내가 아저씨이지 뭐 별거 있나요.

어쨌든 머릿속에 느껴지는 그 스킨향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닙니다. 면도 후에 바르는 용도로 도 괜찮고 어차피 스킨향이야 바르고 조금 지나면 다 날아가서 큰 문제없이 잘 사용하고 있습니다. 누가 내 옆에 와서 목욕탕 스킨 냄새난다 하지는 않습니다. 가격 저렴하고 냄새도 그냥 그럭저럭 괜찮습니다. 남자 스킨 특별한 게 아니면 다 목욕탕 스킨 냄새 비슷한 거 납니다. 제 생각에는 말이죠.

3. 용량(mL)

350mL 용량으로 꽤 큰 편입니다. 이거 한 개 사면 6개월은 충분히 사용할 것 같습니다. 아껴 쓰면 일 년도 사용할 것 같습니다. 가격 때문에 한 번에 여러 개 사고는 싶었는데 그러면 반도 못쓰고 지치거나 유통기한 지나버려 버리게 될 양입니다. 두 달 정도 사용했는데 5분의 1 정도 사용한 거 같습니다.

4. 유통기한

용량이 크기 때문에 유통기한이 문제일 겁니다. 유통기한은 주문하고 보관용기에 적힌 기간으로 3년 정도 됩니다. 

충분한 유통기한입니다. 두 개 사서 써보고 맘에 안 드시면 목욕탕이나 사우나가 실 때 사용하시면 공용으로 사용하는 것보다는 낫지 않을까 합니다. 어쨌든 가성비로는 최고입니다.

 

엘지 캐릭터 리파이닝 스킨

 

지금 2달째 사용 중인데 제 기준에는 크게 피부에 덧나는 것도 없고 괜찮습니다.

스킨에 큰 기대를 하지 않고 사용하는 분 , 피부 트러블이 심하지 않은 보통 피부 가지시 분이면 무난하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그래도 화장품이니 구매하시면 꼭 다른 곳에 발라 트러블이 없는지 확인하시고 사용하세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