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비고 삼계탕.

오늘은 비비고 삼계탕 포스팅을 하겠습니다.

보통은 와이프가 영계 닭을 사다가 찹쌀 넣고 삼계탕용 약재 팩을 넣어서 직접 만들어 주었습니다.

한 번쯤은 삼계탕 팩을 사서 먹어보고 싶어서 비비고 삼계탕을 구입하여 먹어 보았습니다.

 

와이프는 삼계탕을 별로 좋아하지 않아서 아들과 내 것 두 개를 사서 끓는 물에 봉지째 넣고 20분간 끓여서 시식을 했습니다.

용량은 800g으로 레토르트 제품입니다. 국산 닭고기라고 표기되어 있네요. 찹쌀, 수삼, 치킨 엑기스도 들어갔습니다.

봉지도 크고 비비고 만두를 가족들이 좋아해서 나름대로 기대를 했습니다.

오뚜기 삼계탕도 있었는데 가격이 2,500원 더 비싸서 비비고 만두 생각해서 비비고를 선택했습니다.

닭은 영계라 좀 작습니다. 작아도 식당에서 나오는 삼계탕처럼 국물 색이나 닭 모양이 괜찮습니다.

국물도 찹쌀 때문인지 약간 걸쭉한 게 마음에 들었습니다. 

찹쌀도 나름 꽤 들어있네요. 고기도 부드럽게 잘 찢어집니다. 근데 닭다리가 손가락 길이 정도 됩니다. 

영계니까 이해해야죠. 

냄새가 한약재 냄새가 나니 와이프가 몸보신되겠다 라고 이야기하네요.

 

1. 제일 먼저 국물을 먹어 보았습니다. 맛은 그저 그랬습니다. 삼계탕의 담백한 맛은 느끼기 힘들었습니다.

한약재 맛이 약간 강하네요. 간도 어느 정도 되어 있어서 굳이 소금이 필요 없습니다.

 

2. 닭고기는 부드럽습니다. 너무 부드러워서 뼈가 다 부서져서 먹는 게 조금 불편합니다. 그냥 뼈 있다는 생각 없이 뼈까지 다 씹어먹어야 편하게 먹을 듯합니다.

 

3. 아들은 3분의 1 먹고 포기하네요. 한약재 냄새가 너무 강하다고 먹으면서 상당히 불편해하더니 포기합니다.

저 역시 한약재 향이 너무 강해서 삼계탕 맛이 제대로 느껴지지 않습니다. 이상하네요.

검색했을 때 맛있다는 평이 많아서 기대했는데 우리 가족 입맛이 그런 건지 전 너무 별로 였습니다.

음식의 맛이야 아무리 맛있어도 호불호가 있으니까요.

 

한약재 맛이 강해서 먹고 나니 입안이 약간 에리다고 표현해야 하나요?

씁쓸한 맛이 있어서 그런 건지도 모르겠습니다. 인터넷이야 얼마인지 확인해 보지는 않았지만 동네 마트에서 8,500원 주고 사 왔는데 돈이 아까워서 먹었습니다.

 

식당에서 나오는 삼계탕의 담백한 맛을 기대한 게 잘 못이겠죠. 레토르트 제품이라 한계가 있다는 것은 알지만 한번 경험한 맛으로 끝내야 하겠습니다. 

한약재 향을 싫어하시는 분들은 구매를 피하시는 게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